DivX는 DivX Inc.의 브랜드 네임으로 일반적으로 고화질의 비디오를 높은 압축률의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주는 DivX 코덱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디빅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DivX 파일이라고 하면 DivX 코덱으로 인코딩된 비디오 파일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ivX 코덱은 MPEG-4 Part 2의 압축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DivX 플레이어라고 부르는 DivX 코덱으로 인코딩된 비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 플레이어가 많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래 DivX라는 이름은 DIVX(Digital Video Express)라고 하는 실패한 DVD 대여 시스템에서 따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초창기 DivX는 'DivX ;)'라는 이름으로 DivX ;) 3.11 Alpha부터 시작되었는데 사실 이 3.xx 버전들은 해킹된 마이크로소프트 MPEG-4 버전 3 코덱입니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코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미디어 파일 형식인 ASF 파일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코덱을 1998에 Gej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해커 Jérome Rota가 기존의 AVI 파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킹한 버전의 코덱이 바로 DivX ;) 코덱입니다.
2000년에 Jordan Greenhall이란 사람이 Rota를 고용해서 DivXNetworks, Inc.(2005년에 DivX Inc.으로 명칭 변경)를 만들고 2001년 1월 15일에 기존의 해킹된 버전 DivX가 아닌 오픈 소스로 'OpenDivX'라는 코덱을 출시하게 됩니다. 2001년초에 'Sparky'라는 DivXNetworks Inc.의 직원이 'encore2'라는 향상된 인코딩 알고리즘을 개발하였고 이 코드는 OpenDivX의 소스 저장소에 잠시 포함되어 있었다가 사라졌습니다. 이후 DivXNetworks Inc.는 'encore2' 발전시켜 2001년 7월에 상용화된 DivX 4.0 코덱을 출시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리눅스가 아니라 윈앰프다'라는 설명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OpenDivX는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난을 하였고 OpenDivX를 개발하던 사람들이 소스 저장소에서 사라지기 전에 다운로드했던 'encore2'을 이용해서 만든 오픈 소스 코덱이 바로 'Xvid'입니다.
현재는 DivX 코덱보다 Xvid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고 2003~2005년까지의 doom9.org 벤치마크에서 Xvid가 DivX보다 앞선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H.264/MPEG-4 AVC(MPEG-4 Part 10)가 표준화되면서 성능상으로는 이미 H.264/MPEG-4 AVC가 앞서 있지만 DivX(MPEG-4 Part2)보다 2~3배 높은 시스템 요구사항 때문에 아직까지는 Xvid가 가장 널리 쓰이는 비디오 코덱입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Div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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